본문 바로가기
주식투자 유망기업/중기주

에스에프에이(SFA)랑 에스에프에이 반도체랑 같은거 아냐?

by Dev-stock 2021. 1. 25.

이제 다시 코스닥?

최근 다시 핫해진 코스닥에서 투자할 종목들을 고르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그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던 코스피가 잠시 주춤하면서 전문가들도 너도나도 '그동안 소외받던 중소형주'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기준이 그리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코스닥 20위~150위 내의 기업들은 중형주 그 밑의 주식들은 소형주로 본다. 

얼추 시가총액 5000억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중형주 아래면 소형주로 보겠다는 생각과 대충 맞아떨어진다.  

 

지금은 중소형주에 투자해야할 때라고? 

뭐 이런 이야길 듣고 중소형주 중에 어떤 종목들이 괜찮은지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 그런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는 편은 아니지만 블로그를 쓰는 입장에서 무시못할 의견이라 생각한다.

주목할만한 중소형 기업들이야 아주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꽤 오랜 기간 보아온 기업중에 에스에프에이(SFA)라는 회사가 있다. 

네이버에 '에스에프에이'라는 회사명으로 검색을 하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SFA 홈페이지: www.sfa.co.kr)

업종도 반도체장비, 자동화전문업체 등 뭔가 반도체관련 쪽 일을 하는 기업일것 같다.

시가총액은 2021년 1월 25일 현재 1조 4543억으로 코스닥 순위 34위이니 코스닥 수많은 기업들 중 투자매력도가 꽤 높은 기업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에스에프에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많은 최신뉴스들이 좌악 하고 나온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엔 에스에프에이 하나만 알고 있는 분들도 분명 있을 거 같다. 

 

에스에프에이 반도체를 아는가?

에스에프에이에스에프에이 반도체라는 회사는 분명 다른 회사다. 그러나 둘 다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고 둘 다 시총이 1조를 넘기는 중형주다. (뭐 중형주든 중대형주든 크게 상관없다)

에스에프에이(SFA)의 로고
에스에프에이 반도체(SFA반도체)의 로고

두 회사의 로고를 보면 영문의 모양이 동일하기 때문에 같은 계열사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에스에프에이가 STS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사명이 SFA반도체로 변경되었을 뿐, 서로 다른 영역에서 기업활동을 계속하는 기업들로 하청업체나 생산라인의 하도급관계에 있는 건 아니다.  

지분구조는 디와이홀딩스라는 지주회사가 에스에프에이의 약 40%의 지분(작년 에스에프에이가 약 1000억원의 자사주를 디와이홀딩스에 매각하면서 지분율이 32%-->40%로 증가)을 갖고 있고, 에스에프에이는 에스에프에이반도체의 약 55%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형태다.

참고로 에스에프에이 반도체(SFA반도체)는 코스닥 59위의 기업이다. 

'에스에프에이 반도체'를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다. 

에스에프에이(SFA)와 마찬가지로 회사명에도 반도체가 들어가고 '반도체 생산업체' 등 처음 주식을 하거나 그동안 주식투자를 해왔음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지 않았다면 에스에프에이(SFA)와 에스에프에이 반도체(SFA반도체)를 구분하여 잘 알고 있지 못할 수도 있다.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종목을 헷갈려 잘못투자하는 우를 범하는 것만큼 황당하고 식은땀나는 경우도 드물 것 같다. 특히 단타로 트레이딩하기 위해 들어간 주식이 원래 들어가려던 주식이 아니라 잘못 알고 들어간 주식이라면?

이 글에서는 이러한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두 기업 에스에프에이(SFA)와 에스에프에이 반도체(SFA반도체)에 대해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고 투자매력도를 점검해보려 한다.

 

에스에프에이 반도체 (SFA반도체)

두 기업 모두 기업소개에 '반도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긴 하지만 보다 '반도체'섹터에 가까운 쪽은 에스에프에이 반도체(SFA반도체)이다. 

에스에프에이 반도체는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를 주로 메모리 카드 등 기타 디지털 응용제품도 생산하는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후지쯔 등 글로벌 선두에 있는 반도체 생산업체들에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 반도체(SFA반도체)는 반도체섹터

최근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반도체의 지속적 수요에 대응하는 높은 기술력과 DRAM뿐 아니라 SSD같은 제품에 대해서도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가 활황이면 이 기업의 주가 또한 훅 오르는 구조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최근 각국 정부가 반도체 증산을 요청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수요 및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눈여겨 볼 종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스에프에이 반도체의 최근 주가는 다음과 같다. 

주봉으로 보면 위와같이 작년(2020년)초에 비해 큰 변동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진 올해 반도체 수요 관련 이슈가 크게 반영된 모양새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투자하기엔 괜찮은 상황이라는 생각

 

에스에프에이(SFA)

에스에프에이는 쉽게 말해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소위 '소,부,장'이라고 하는 섹터에서 '장비'에 속한다. 

소부장은 사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던 섹터였다. 

그동안 독일이나 일본기업들의 주무대였기 때문에 큰 조명을 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제작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소부장의 국산화 및 양산에 성공하면서 일본기업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수요 뿐 아니라 세계에서 먹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리고 현재진행형이며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섹터이다. 

최근 전기차배터리 관련 소재 및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을 기억할 것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올해 특히 수요가 공급물량을 훨씬 웃도는 상황에서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장비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에스에프에이(SFA)가 반도체 생산장비를 주로 하는 기업은 아니다. 오히려 OLED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장비부문을 비롯 공정자동화, 물류 및 자동창고 시스템 등 물류자동화설비, Fuel Cell이나 Solar 장비 등 특수장비까지 복합적인 장비특화 기업이라고 해야할까?

 

에스에프에이(SFA)는 장비섹터

에스에프에이(SFA)는 분명한 장비섹터다

에스에프에이(SFA)의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다음과 같다.

에스에프에이(SFA)의 최근 1년간 주가 흐름

작년 코로나19 사태의 발발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을 당시의 주가(27,400원)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아직 코로나 이전시점의 주가(45,000원대)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장비쪽에서의 글로벌 헤게모니가 일본에서 서서히 한국으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장비섹터의 성장성을 생각해봤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주가가 아닐까 한다. 

딱히 장기주(개인적으로는 3년 이상 투자하는 종목)로 생각하지 않는다 해도 참 매력적이다. 왜냐하면 주가가 현재에서 큰폭으로 하락할 이유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둘 중 뭘 고를까?

자 그럼 둘 중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까?

이런 경우 내가 고른 주식은 더 떨어지고 버렸던 주식이 상한가를 치던 경험들이 떠오른다면 분명 당신은 초보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고 들고갈 배짱이 있다면 당신은 고수다.

왜냐하면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보다는 위험을 받아들이는 그릇의 차이인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보통 내가 고른 주식들은 고르지 않았던 주식들에 비해 더 빠른 시간안에 오르진 않았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봤을 때 더 큰 폭으로 올랐다.

개인적으로 에스에프에이(SFA), 에스에프에이 반도체(SFA반도체) 두 회사 모두 투자매력이 있는 종목이다. 

그러나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난 에스에프에이(SFA)를 고르겠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들은 다른 글을 통해 밝히도록 하고, 간단히 요약해보면 앞으로 반도체도, 디스플레이도, 공장 및 물류자동화도 Fuel Cell도 Solar도 다 활황일 테니까 라고 해야할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