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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유망기업/중기주

게임관련주 다크호스 출현, 데브시스터즈

by Dev-stock 2021. 2. 24.

거의 15년 동안 하나의 게임만 하다 더 이상 게임을 즐겨하지 않게 된 지 10년 정도 되었다.

그 하나의 게임은 지금 30~40대라면 누구나 알법한 '스타크래프트(Star Craft)' 였다. 엄밀히 말하면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스타크래프트 부르드워 메인 인트로 화면

당시의 인기도 상당해 대학가 등 붐비는 동네엔 리니지와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로 10미터 마다 PC방이 생길 정도로 대단했다.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당시에 주식을 하고 있었더라면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사 두었을까..

결국 삼성전자로 백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사람은 거의 없듯이 엔씨소프트도 오랜동안 들고 있기가 쉽진 않았을 듯 하다.

여하튼 그 스타크래프트를 군에 가서도 ARMY(BTS의 '아미'가 아니다)라는 클랜에 가입해 틈만 나면 즐길 정도였으니 중독성이 아주 강한 게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크래프트가 시들해진 이후로 게임을 잘 안하게 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난 중독성이 강한 게임을 만나지 못했달까?

게임을 고르는 기준이 사실 좀 빡빡하긴 하다. 

  • 일단 게임은 처음 시작해서 재미를 느낄 때까지 쉬워야 하고 비주얼적으로 거부감이 들지 않아야 한다.
  • 복잡한 기술과 아이템에 대해 공략집을 보며 공부해야 한다면 별로다.
  • 그리고 게임에 지거나 게임내에서 부정적인 상황을 맞게 되도 스트레스가 적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중독성이 아주 강하지 않아 이젠 그만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 그만둘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들 때문일까 스타프래프트 이후로 인기작들이 많았지만 (출퇴근 지하철내 여기저기서 동물들 죽어나가는 소리가 들리게 만들었던 애니팡부터 최근의 배틀그라운드까지) 그닥 하고싶은 게임을 발견하지 못했었다.

그런 나에게 3주째 매일매일 하고 있는 게임이 생겼다. 

 

바로 쿠키런 킹덤!!

이 게임을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쿠키런 킹덤'이란 이름을 알고는 검색한 것이 아니라, 최근 애용하고 있는 아이패드를 사용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은 분명하니 어딘가 앱속 광고를 통해 접하게 된 것이 분명하다.  

'쿠키런'은 최근 딸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책 시리즈라 익숙한 이름이었는데 아빠가 이 게임을 하게 될 줄이야!

쿠키런 킹덤은 딱 위의 조건에 들어맞는 게임이었다.

게다가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 토핑을 선택해 업그레이드하여 다른 전투를 구상하는 재미, 돈과 크리스탈 각종 보물을 모으는 재미, 영토를 늘려가며 성을 키우는 재미 등 게임자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해 쉽게 질리지 않는달까.

그리고 '현질'을 안하겠다면 하루에 30~40분 정도의 적절한 플레이 타임으로 내가 가진 쿠키 캐릭터들을 레벨업시키고 토핑을 강화해 나가면서 대전을 펼치거나 난이도가 적당히 증가해 도전하는 맛이 있는 퀘스트를 깨가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래서 나처럼 아이템을 사모으거나 레벨업을 위해 현질할 생각은 절대 못하는 아재들에게도 정말 반가운 게임이 아닌가 싶다.

이제 그만 리니지에서 나올때도 되지 않았나?ㅎㅎ 

그런데 그렇게 3주 동안 재밌게 게임을 하면서도 제작사의 주식을 살 생각을 못했다니 아직 멀었나보다.

마냥 게임만 하다가 어? 이거 만든 회사가 어디지? 상장기업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봤다.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DEVSISTERS)

데브는 이해가 가는데 왜 이름에 시스터즈가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명으로 종목을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주가가 난리다.

다들 떨어지고 있는 이때에도 그리고 다시 2천대로 내려앉은 코스피에도 3%이상 오르면서 기염을 토하고 있었다.

빨간불이 수일째 쫙쫙쫙이다.

2021년 2월 최근 데브시스터즈의 주가

 

아차! 늦었다

아차 싶었다. 이런..

게임을 즐기느라 이 시기에 엉뚱한델 보고 있었던 것이다.

쟁여두었던 자산은 이미 다른 종목에 들어가 빼지도 못하는 상황

아 안타깝게도 이번생에 데브시스터즈는 안녕이구나ㅠㅜ

못알아봐서 미안하다. 또다시 후회가 밀려온다. 

젠장.. 여지없이 난 헛똑똑이 개발자다. 

 

게임계의 다크호스

게임계의 떠오르는 다크호스는 이제 펄어비스가 아닌 데브시스터즈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취향 덕에 계임계의 다크호스로 늘 펄어비스를 꼽았었다. 그리고 최근 펄어비스의 주가가 꽤 많이 상승해 그리 틀리진 않았었다는 생각이 들긴 하다. 

물론 최근 엄청난 상승을 보이며 주가가 많이 올라있기 때문에 지금 들어가기엔 다소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성장성을 생각해 볼 때 쿠키런 캐릭터는 이미 아이들에게 내가 어린시절 스머프 만큼이나 널리 퍼진 아는 아이들은 다 아는 캐릭터라는 점만 생각해도 앞으로 아이들이 얼마나 이 게임을 즐겨하게 될 지 상상이 간다. 

나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쿠키런 킹덤 화이팅, 데브시스터즈 화이팅

이번 주말엔 딸아이 데리고 서점에 가서 쿠키런 만화책이나 몇 권 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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