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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인사이트

중소형주 투자에 DART 전자공시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라

by Dev-stock 2021. 2. 15.

주춤한 2월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이 주춤한 2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성이랄까 신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아직도 유입추세다.
유입액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으니 이젠 더이상 작년과 같은 랠리를 기대하긴 어려울 듯 하다.

물론 최근 주식시장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나 외국인이 태도를 바꾸고 언론을 비롯 수많은 자칭 경제전문가 혹은 투자전문가들이 콘텐츠를 통해 ‘다시 들어갈 때’를 외치면 다시금 랠리가 시작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망성은 현저히 낮은 이 시점이다.

새롭게 발들일 때는 아니다

지금은 주식시장에 새롭게 발을 들일 때가 아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는 주식시장에 언제든 들어가 좋은 종목을 찾아 돈 생길때마다 지속적으로 사모으라고 한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은 때를 기다려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지금 발을 들여놓고 있던 사람은 더 투자할 자금이 있다해도 경제가 움직이는 상황을 지켜보며 들고있어야 할 때다.
대부분의 자금 소위 전재산이 주식에 투입된 사람은 오랜동안 묵혀둬도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면 일정 비율을 다른 유동성종목에 배분해 두는 것이 좋을 때다.

 

서서히 하락장에 들어갈 조짐

왜냐하면 이제 서서히 하락장에 들어갈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한달 전쯤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말과 함께 금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아래 이전글을 참조

 

지금 이순간 금리가 중요한 이유 - 나의 첫 금리 공부 (염상훈)

앞으로 내 주가는 오를까 내릴까? 코스피(KOSPI) 지수가 3150을 넘었다. 전날에 비해 하루에 120포인트가 넘게 상승했다.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11월초부터 약 두달 정도의 기간동안 900이 오른 것

devstock.tistory.com

조만간 금리가 상승할 것이며 10년물 채권금리의 변동을 잘 관찰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쓸 당시에도 미 연준(연방준비은행)에서 2022년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 상승장은 쉽게 꺾이지 않을거라는 둥 코스피 4000을 간다는 둥 말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 어떤가 실제로 10년물, 30년물 채권금리는 상승하고 실질금리의 상승압박으로 작용할 가망성이 아주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는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해 주가는 떨어지게 되어 있다.

 

금리뿐이 아니다

금리뿐인가?

실질경제의 상당부분이 작은 전쟁이라도 치른 마냥 체력이 떨어져 있다.

잠재력으로 발탁된 소위 ‘빅테크’ 기업들과 산업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2차전지, 반도체’ 등에 걸쳐있는 기업들만 유동성이라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것처럼 부풀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풍선처럼 부푼 근육에 단백질이 얼마나 채워질지 예상하긴 쉽지 않은 일이다.

주식시장은 투자자의 기대를 먹고 자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기대심리에 따르는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기대심리라는 것은 위험이 현실화 되었을 때 어제 그랬냐는 듯 안개처럼 사라지게 마련이다.

여러가지 현실화될 위험요소들이 많은 반면에 이를 아웃퍼폼할만한 호재가 이젠 별로 남아있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조만간 하락장이 올것이란 생각이다.

물론 여기서 하락장은 수년간 지속되는 대하락이라기 보단 1~2분기 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정도의 장세를 말한다.

그걸 조정이라 말한다면 조정이겠지만 애초에 개별 종목도 아닌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조정이라는 것이 가당키라도 한 말인가 싶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자산의 배분 내지는 현금화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종목들에 담아둘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이 사실은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

 

이젠 DART를 챙겨봐야 할 때

DART 전자공시시스템은 작년과 같은 장세에선 굳이 볼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고 DART를 통해 자산을 지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DART를 하루 아침에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업공시라는 것이 거의 일방적으로 기업들이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해당 공시를 본다고 해서 제대로 해석하고 그 의미를 투자와 연관되게 이해하기가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공시를 꾸준히 보는 것 만으로 일종의 ‘패턴’이랄까 그런 것이 생긴다.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던 시절 재무관리를 가르치시던 교수님 한 분이 1학년이던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매경(매일경제)’을 구독신청해 매일 읽으라는 주문을 하셨던 적이 있다.

뭐 교수님이 이야기해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1년동안은 하숙방 한 구석에 매경이 쌓여갔다.

처음엔 단어 하나하나가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정말 이런걸 이해한다고 달라질게 있을까 싶더니 석달쯤 되었을까 교과서쯤 되는 책들을 읽는데 행간이 읽히기 시작했다.

주식투자에 있어 DART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중소형주라면 더더욱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크고작은 공시가 많을 때는 하루에 수백건이다.

DART는 이러한 거의 모든 기업공시가 전산으로 등록되는 시스템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어떻게 저런걸 알지? 하는 내용들도 잘 찾아보면 공시에 뜬 내용들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많다.

특히 뉴스거리가 안되어 언론이나 다른 정보매체에 잘 등장하지 않는 중소형주들은 특정정보가 주가에 반영되기 전에 일반투자자로서는 알 도리가 없다.

그런 정보들을 DART 공시의 해석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이 블로그는 아니지만 전문적으로 DART에 올라오는 공시를 다루는 컨텐츠도 찾아보면 있음직하다.

참고로 DART 전자공시시스템은 아래 주소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

https://dart.fss.or.kr/dsae001/main.do

 

공시시스템 | 기업개황

dart.fss.or.kr


공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투자한 종목의 공시정도는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는가?

요즘엔 HTS나 MTS앱에 공시알람을 신청해 받아보는 서비스가 다 제공된다.

아니면 네이버증권, 카카오증권플러스에서도 공시알람을 신청해 공시가 있을 때마다 알람을 해주는 기능이 다 있다.

요즘은 대부분 앱을 통해 주식투자를 하니 자신이 가입한 MTS앱에 관심종목을 등록해 공시알람을 신청해두면 편할 것이나 앱에 따라 공시알람이 뜬 경우 호가창으로 전환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여러번의 화면전환이 일어나는 등 꽤 불편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네이버증권이나 카카오증권플러스같은 곳에 관심종목을 등록해놓고 공시알림을 활성화시켜두어 공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이버증권 페이지 공시알림 설정하기 예

네이버증권 페이지에서 공시알림을 설정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먼저 네이버 증권 페이지를 열어 관심있는 종목을 검색한다.

 

2. 예를들어 '국일신동'이란 종목을 검색했다고 치면 다음과 같이 종목페이지에서 아래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종'모양의 알림설정을 초록색이 되게 한다.

 

3. 국일신동 알림추가 창에서 맨 밑에 '공시 알림' 을 ON으로 설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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