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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되는 책과 컨텐츠/책

지금 이순간 금리가 중요한 이유 - 나의 첫 금리 공부 (염상훈)

by Dev-stock 2021. 1. 10.

앞으로  내 주가는 오를까 내릴까?

2021년 1월 8일 코스피 지수

코스피(KOSPI) 지수가 3150을 넘었다. 전날에 비해 하루에 120포인트가 넘게 상승했다.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11월초부터 약 두달 정도의 기간동안 900이 오른 것이다. 물론 작년 가을부터 코스피 3000까지 갈 수 있다는 말은 자주 언급됐고 개인적으로도 3000은 넘는다는 예상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왔다. 

그러나 3200을 바라보는 지금 유투브를 비롯한 각종 방송에서 자칭 타칭 자타공인 경제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생산하는 컨텐츠는 앞으로 주식시장의 방향에 대해 감을 잡기 힘들정도로 우왕좌왕하는 느낌이다. 

심지어 어떤 유투버는 사람들의 의견이 이렇게 다양하게 갈리는 걸로 보아 아직은 상승추세가 계속될 거란 말을 한다. 

하지만..

 

실은 그들도 불안하다

이렇듯 누구나 할거없이 근 미래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궁금해하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심리의 기저에는 이젠 너무 올라버린 주식시장의 가격이 놀랍지만 이렇게까지? 라는 부담스러운 마음이 깔려 있다는 뜻이다.

주가 자체는 코스피 지수가 3000이라든지 3500이라든지 하는 상징적인 단위를 바탕으로 더이상은 한계라든지 이젠 오를 것이란 전망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의 행위는 지수를 참조한다.

물론 내 포트폴리오의 주식은 아직 그렇게 오르지 못했는데.. 하며 이후 하락장세를 이야기하면 아쉬워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하락세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시장을 리딩했던 종목의 주가는 급격히 떨어진다. 적어도 다 함께 하락하는 것처럼 내려가다가 다른 종목들의 하락세가 주춤해 지는 순간에도 더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당연하다. 하락전 큰 폭의 상승을 경험한 종족들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건

이번 하락장세가 시작되면 30%이상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바로 여기에서 기인한다. 

최근 주식시장의 강력한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의 대다수가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시총 상위의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하락장세가 시작되면 이들의 하락폭이 상당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우리나라 주식시총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코스피 지수는 급격한 하락을 하게 될 것이다. 

하루에 50포인트 이상 아니 100포인트씩 하락하는 장세에서 얼마나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동요하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어쩌면 30%의 하락이라는 건 최소한의 하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유투브 컨텐츠들은 하나같이 동학개미라 일컬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아주 현명하게 잘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새로 개설된 주식계좌가 수백만이라는 건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을 겪으면서 수익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그야말로 초짜들이 있는돈 없는돈 끌어모아 이 상승장 중후반에 대거 들어왔다는 말이다. 

그들이 과연 하락장을 버틸 수 있을까...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심상찮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심상찮다. 이들은 개인들에 비해 앞으로의 시장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통해 예측한다. 

각국 정부의 정책과 주요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그리고 시장내부에 흘러들어오거나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각종 통계와 정보들을 활용해 자산을 운용한다. 

그 중 주식시장에 아니 금융시장과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시장이라고 해야 더 맞을 듯 하다.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판단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금리'다. 

보통 일반투자자들은 금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별로 신경도 안쓰지만, 사실 금리는 금융시장와 화폐시장을 관통하는 하나의 거대한 축이다. 정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또한 그 산술적 타겟이 금리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들이 아주 아주 많다. 

출처: 한국은행

금리에 따라 돈이 움직이는 방향이 결정된다. 

왜냐하면 금리에 따라 돈이 움직이는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고 금리는 '가치'라는 돈이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속성을 계산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흔히 들어봤을 미래가치와 현재가치를 계산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 금리이고, 물가와 관련하여 인플레이션율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또한 금리다. 돈을 비롯한 각종 자산가치의 교환에 있어 가치를 재는 척도가 바로 '금리'라는 것이다. 은행은 금리를 갖고 만들어진 거대한 기업이고 FED(미국 연방준비제도)나 한국은행은 다소 과장되게 표현한다면 금리를 조절하기 위해 한 해를 계획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한국은행에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 라는 것이 있다. 분기마다 두번씩 하는데 다음주 금요일 1월 15일 올해의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첫 회의가 열린다. 이 날 이후 금리의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중요한 금리를 이해하려고도 금리가 앞으로 어찌될지 생각해보려고도 안한채 사람들은 투자를 한다. 

그러나 투자는 그 성공의 폭보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패하지 않으면서 투자에 성공을 거듭하다보면 언젠가는 큰 부를 축적하지만 한번의 실패로 더 이상의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폐금융론을 공부하기 힘들다면

여기 초보자가 금리에 대해 잘 이해하고 투자에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만한 책을 하나 소개한다. 

염상훈이라는 분이 쓴 '나의 첫 금리 공부' 라는 책이다. 아래 네이버 링크에서 목차나 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 도서검색 '나의 첫 금리 공부'

2019년 10월에 처음 출간된 책이지만 금리에 대해 이렇게 쉽게 필요한 내용들을 잘 골라 쓴 책도 정말 드물다. 책을 훑어보고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어 작가가 누구인지 찾아보게 되었는데 염상훈이라는 분의 약력을 보니 역시.. 컴퓨터학과와 경영학과를 졸업했단다.

나도 그런데.. 라는 반가움같은?ㅎㅎ

내가 경영학을 전공할 당시엔 이런 책들을 쉽게 사서 읽어볼 수도 누구하나 쉽게 쓰려고도 안했는데, 요즘 책들을 보며 작가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독자의 관점에서 쓰려는 노력을 많이 기울인 흔적이 느껴져 고맙기까지 하다. 

뭐 어쨌든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는 이유는,

지금 이순간 금리가 중요하다

지금 이순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주목하고 바라봐야할 요소가 바로 '금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의 첫 금리 공부' 이 책의 1,2,6장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하락장이 예상될 때 무엇을 보나

난 금리를 본다. 금리의 변동성을 본다. 정책금리와 시장금리의 괴리를 본다. 그래서 채권가격이 중요하고 특히 10년물 국채의 가격변동이 중요하다. 많은 것들을 그 이유와 함께 블로그에 쓰긴 힘들다.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다 알지만 말로 하긴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그 무엇과도 같은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이거 이야길 하려면 저것도 써야 하고 저걸 쓰다보면 그걸 말해주지 않으면 설명이 안될 것 같고 그런.. 그렇게 쓰다보면 읽기 싫고 지루한 교과서같은 글이 되어버릴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책이 나오는 게 아닐까? 잘은 모르지만 그리고 난 이 작가분과 일면식도 없는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지만 이 책은 경영학이나 경제학같은 전공을 하지 않은 주식투자를 좀 한 개인투자자들에겐 이미 인기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특히 주식투자자들이 '~카더라' 나 '감'으로 투자를 한다. 자신의 감을 종교처럼 믿고는 그 감에 확신을 더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다가 낭패를 본다. 물론 극소수긴 하지만 그 감으로 운좋게 부자가 된 개인투자자도 있다. 운좋게 말이다. 

나도 그렇게 운이 좋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주식시장에 10년 가까이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 운이 마이너스를 넘어설만큼 좋진 않았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가지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가지다. 지금은 다른건 몰라도 금리의 변화를 잘 지켜보고 자신의 자산을 배분해야 할 시기라는 것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길 바란다. 다음주에도 좋은 시장이 계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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