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인사이트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을 맞춘다는 것

by Dev-stock 2021. 2. 22.

얼마 전 친구가 나에게 그런 말을 한다. 

'야~~~ 너 잘 맞춘다! 어떻게 그렇게 딱딱 맞추냐?'

친구가 그런 말을 한 건 아마 많은 부분을 보지 못하고 일부만 보고 들어서 일 것이다.

주가의 유의미한 상승과 하락 (약 5%이상)을 맞춘다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나의 경우도 바로 다음날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을 예상하며 주식을 사진 않는다. 

물론 어떤 종목에 대한 특별한 정보라고 생각되거나 앞으로 반영이 될 것들이라 생각되는 정보들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런 단타도 하긴 하지만 그럴일이 흔친 않다. 

그러다보니 산업과 기업의 전망, 정책의 방향, 해당 기업의 공시나 CEO의 움직임, 등을 보며 종목을 선별한다. 

그것도 내 기준에서는 비교적 단기(1분기 이내 매매)나 중기(2년 이내에 매매)에 해당하는 종목들이다. 

장기 종목은 한번 선정하면 아예 공시도 잘 안본다. (공시도 안본다는 것이 잘하는 짓은 아니다)

오늘 내 포트폴리오에선 장기주로 편입되어 있던 HMM이 5거래일 연속 오르다 지난 전고점을 돌파했다. 

그냥 둬도 좋겠지만 일부를 매도하여 다른 종목으로 옮겼다. 

단기적으로 HMM의 랠리를 예상하며 다소 흐트러졌던 장기주와 중기주 그리고 단기주의 비중을 맞추기 위해서다. 

관련 내용은 아래 이전 글을 참조

 

다시 시작되는 HMM 랠리 예상

HMM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어제 (2월 15일) HMM은 기관, 외국인 모두 엄청난 매수세를 보이며 거의 보름만에 15500원선을 돌파했다가 오늘 15100원으로 종가 마감했다. 거래량이 많은 종목은 수익실

devstock.tistory.com

연기금이 자산배분의 비중을 맞추기 위해 좋은 시장 흐름에서도 주식을 내다 팔고 안좋은 시점에 사들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오늘도 연기금은 매도세였다고 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연기금은 굉장히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오늘 HMM의 일부를 판 이유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더 나아 보이는 다른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미국주식을 한다며 굉장히 많은 종목을 몇 주씩 돈생길 때마다 사모아 포트폴리오에 수십개의 종목이 있다며 흡족해하는 콘텐츠를 본적이 있다. 

주식을 하는 이유는 헷징이 아니라 수익성이다. 헷징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해당 채널의 주인장이 헷징을 위해 여러 종목을 사모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딱히 그래보인진 않았다.)

본래의 목적은 수익율을 높이는 것이란 것이다. 

물론 여러 종류의 주식을 조금씩 사모으면서 만족감을 얻기 위해 주식을 한다면 더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주식을 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소위 돈을 벌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렇다면 동일한 기간을 두고 수익성이 가장 좋은 하나에 몰빵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 하나를 찾기 어렵고 예상하기 힘든 위험이란 것이 늘 내재하고 있다보니 더 낮은 기대수익율을 예상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싶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단중장기로 구분도 하고 그러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보유하고 있으면 그 종목에 대해선 말을 안 한다는 쓸데없는 원칙을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그 종목을 보유하고 있든 안하고 있든 그걸 이야기하는 것이 주식시장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생각해서 그런 것일텐데 아무 상관없다. 이미 주식시장은 수많은 카더라로 정보의 오도는 넘쳐난다.

설마 자신이 예상하는 것이 다른 모든 투자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괜찮은 종목을 추천한단다. 넌센스다. 

주식투자는 딱 한가지다. 수익성이 가장 높아보이는 종목을 골라 기대수익율만큼 달성하고 더 높은 수익율이 예상되는 다른 종목을 찾았다면 그쪽으로 옮기는 것.

더우기 자산이 얼마 안되어 가급적 효율적으로 불려야 하는 사람들은 더 그렇다. 

좋은 우량주 하나를 조금씩 조금씩 10년 20년 쭉 사모으는 전략이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단 높은 수익율을 달성하기엔 일반투자자로서 쉽지 않으니 차라리 우량주를 그렇게 사모으는 것이 낫다는 말일뿐.

가장 좋은 선택은 매년 25%의 수익율을 10년동안 달성하는 것보다,

매번 25%의 수익율 10번을 가장 빨리 달성할 수 있는 선택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