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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투자전략

T배당금으로 애플을 사다

by Dev-stock 2021. 2. 3.

오늘(2021년 2월 3일)오전 기분좋은 소식이 문자 메시지로 날라왔다.

바로 T(AT&T)로부터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소식이었다. 

572달러가 배당금이니 우리나라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63만원 쯤 된다. 

근데 세금을 저리도 많이 떼어가다니.. 세금 떼이고 났더니 54만원..

도둑넘들 같으니.. 22% 세금이 맞긴 맞나보다.

뭐 그래도 들고 있던 보람이 없진 않다.

아직도 T에 미련을 못버리고 일부 들고는 있지만 이미 매도가는 정한 터라 마냥 기다리고 있다. 

배당금으로 무얼할까..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애플의 주식을 3주 샀다.

그렇다 난 애플빠이자 애플의 소프트웨어에 엄청난 가점을 주는 개발자다.

사실 이런식으로 배당금을 다른 주식 사는데 써버리는 건 늘 있는 일이지만 애플을 산 건 처음이다. 

애플이 왠지.. 중국시장이 확대되면서 올 한해 빅테크 기업들 중 실질적인 수익이 가장 많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그냥 느낌이다. 난 사실 S&P500이나 NASDAQ에 상장된 종목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잘 아는 종목이 많지 않다. 

그래서 관심종목에 올려두고 보는 기업들만 늘상 들여다보는 수준이랄까..

뭐 어쨌든 ETF같은걸 포함해도 100개 정도 종목밖엔 안되니 사실상 우물안에서 요리 뛰고 조리 뛰고 하는 것일 뿐 커다란 이슈들을 놓치기 일쑤다. 

이번 레딧의 wallstreetbets로부터 촉발된 게임스탑(GME) 사건도 터지고 나서야 알았다.

현재 나의 해외주식 포트폴리오는 오늘 산 애플 3주로 인해 5종목이 되었다.

사실 5종목도 관리하기 벅찬 게 사실이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모두 관리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래서 종목을 많이 늘리지 않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우연히 얻어걸리는 상한가를 맛보는 일은 거의 없이 오로지 분석과 예상에 의해 선택한 소수의 종목으로부터 얻는 수익만을 목표로 하게 된다. 

어찌보면 안전하게 자산을 불려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달리보면 더디게 자산을 불려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내 투자에 있어 제1의 원칙은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이다.

수익이 10원이라도 수익은 수익이다. 물론 물가상승이나 금리 상승, 기회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얘기다.

그렇다고 애플을 이제부터 사모을 주식으로 생각진 않는다. 공돈처럼 얻은 수익이니 어찌되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애플에 던져두고 내가 애플의 제품을 쓰는 동안 들고있을 심산이다. 

배당으로 얻은 수익이든 매매차익이든 똑같이 수익인데 그 둘을 대하는 마음이 자꾸만 달라진다. 

애플 3주를 사고 나니 89달러가 남는다. 지난 주 포스팅 한 ESGD 라는 ETF를 한 주 걸어놨다. 

ESG나 ESGD 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이전글을 참조

 

글로벌 메가 트렌드 ‘ESG’

최근 글로벌 ESG, ESG 지수펀드, ESG투자시스템 등 ESG란 용어가 투자 세계에서 높은 빈도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라고 할 수 있는 블랙록(BlackRock)의 힐데브란트 부회장이 ESG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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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SPYG같은 ETF로도 꽤 많은 수익을 본 터라 그런진 몰라도, 미국 ETF는 꽤나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린다는 느낌이랄까..

거의 버핏 수익율(연 25%)은 맞춰주는 느낌이다. 

앞으로 ESG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래서 ESG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는 ETF들 중 대빵같은 넘을 골랐다. 

ESGD는 100달러씩 생길때마다 한 주씩 사 모아갈 생각이다. 

지금까지 투자를 하면서 긴 호흡으로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체감해 왔지만, 늦은 나이에 시작한 투자인 만큼 아직도 작년의 삼성중공업우 같은 종목의 10연상이나 테슬라나 게임스탑같은 종목들이 보여주는 불꽃같은 랠리를 보며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나의 길을 걸어가다보면 시간이 지나 어느덧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계좌를 보게 된다. 

그래 조급해하지 말자. 애플의 그래프를 보며 다시 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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